대구시는 최근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폭염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온열환자 발생은 대구가 2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7명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대구시의 폭염대응을 살펴보면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대형전광판에 표출하고, 방송 매체와 각종 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민방위 단말 870회, 문자서비스 3065회 14만5165명, 전광판 2824회 및 마을앰프 2028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이 폭염에 대비토록 했다.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인명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어 독거노인·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사전 DB를 구축했으며 방문간호사,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2083명이 방문(3만7540회)과 안부전화(16만7128회) 활동으로 건강관리 및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했다.무더위에 취약한 쪽방 주민 및 노숙인을 위해 무더위 쉼터 11곳을 운영해 폭염특보 기간에 6300여명이 이용했으며 쪽방 주민들에게는 부채, 쿨스카프 900여개를 제공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지난 4일 중구 대신동 쪽방 생활인을 방문하여 생활을 불편함을 보살피는 등 위문품 전달과 격려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도 했다.또 한 낮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방기가 마련된 경로당, 금융기관 등 895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고, 특보 발효 시에는 무더위 쉼터를 5325회 직접 방문해 냉방기 가동 상태를 점검하는 등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각 구·군의 단체장 및 부단체장들도 무더위 쉼터 등을 직접 방문해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점검 및 개선하여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노력했다.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시철도 역사 59곳에는 선풍기, 의자 등을 구비해 무더위 힐링 쉼터에서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폭염에 노출이 많은 건설·산업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대에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해 근로자 1만8300여명이 휴식 시간을 이용했고, 건설협회를 비롯한 산업단지 등에 ‘무더위 휴식시간제’가 적극 운영되도록 협조 요청했다.농업인에게는 한 낮에 하우스, 밭일 등 농작업 자제 및 농축산물 관리요령 홍보를 위해 75회 2만4700건의 문자를 발송했으며 300여 농가를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수경시설 180곳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가동하고, 달구벌대로 클린로드 시스템을 하루 4회로 확대 가동했다. 또 하루 평균 33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노면 930㎞에 물을 뿌려 한 낮 도심온도를 낮추는데 노력했다.이외에도 기존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뿐만 아니라 2.28기념 중앙공원, 김광석길, 근대골목, 동성로에 쿨링포그를 추가 설치해 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의 더위로 인한 불편도 줄였다. 신천 및 공원 등지에는 야외 물놀이장 8개소를 무료 운영해 시민들에게 도심피서지로 제공했다. 물놀이장은 주말에만 2만2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었고,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다.달성공원 등 다중집합장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냉동탑차를 이용해 시원한 병입수돗물 6만4000여 병과 부채 5700개를 어르신 등에게 나눠주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했다.소방안전본부는 폭염대비 현장 밀착형 응급체계 구축을 위해 생리식염수, 정맥주사, 얼음조끼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추고 46개 구급대, 378명으로 구성된 폭염 구급대를 운영하여 폭염환자 21명을 병원으로 이송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켰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