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대구가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으로 진행한 ‘2015년도 한국아동 삶의 질(Well-being) 연구’ 결과 대구시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종합지수 123.2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아동의 삶의 질 현황을 파악하고 아동 행복도의 변화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으며, 분석 대상은 전국 아동 및 학부모 8685명을 대상으로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 주거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모두 8개 영역 46개 지표를 활용했다.조사 방법은 설문조사를 통해 삶의 질 지수(CWBI)를 산출하고,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 아동의 행복과 변화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해 분석했다.주요 조사 결과로는 도시 지역 아동의 삶이 중소도시와 농어촌도시 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사회복지비 비중, 아동학대 발생사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에 진학하면 아동들의 행복도는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공부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과 외모에 점차 신경 쓰게 돼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른이 된 후 원하는 직업과 성공을 성취하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표출됐다.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관계자는 “학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진로보장, 여가 및 자유시간의 양적 증가 등 행복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동의 행복 증진을 위해 사회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아동이 행복한 도시로 지속 발전해 나간다면, 미래 대구는 전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가정을 포함해 돌봄 공간, 교육·활동영역 등의 발달환경에 대해 아동의 시각으로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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