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이 제71주년 8·15광복절인 15일 독도를 방문하는 가운데 외교당국이 일본 측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3일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외교 경로를 통해 독도 방문 계획에 불만을 표시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당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명했다. 또 같은날 주한 일본대사관도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당국자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우리 의원이 방문하는 것에 대한 일본 측의 항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일본 측의 부당한 문제 제기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영토 수호 의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이날 독도경비대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한 뒤 바닥 태극기 등 현지 시설물을 둘러봤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