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철회 삭발식과 평화촉구 결의대회가 15일 경북 성주군 ‘성밖숲’에서 열렸다.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8·15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는 대규모 삭발 행사를 가졌다.투쟁위는 성주와 대구지역 미용사 80여명의 지원을 받아 908명의 머리를 깍았다. 당초 삭발식엔 815명을 대상으로 했으나 지원 대상자가 많아 908명의 삭발식을 진행했다.투쟁위는 단일 장소 최다인원 동시 삭발을 위해 한국기록원 공식기록에 도전했다.투쟁위 관계자는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염원하는 성주군민의 결의를 모아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규모 삭발식과 평화집회를 기획했다”며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삭발식을 결의할 수밖에 없는 성주군민들의 절박함과 결연함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주요 행사로는 국민의례, 삭발식, 고향의봄 제창, 국민·대통령에게 드리는 글, 대북공연 순으로 진행됐다.삭발의식을 마치고 사드철회 평화촉구 선언문 낭독과 잘린 머리카락으로 붓글씨를 쓰는 행위예술 행사도 열렸다.이어 오후 8시부터 군청 광장에선 33일째 계속되는 촛불문화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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