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이 개항 이래 처음으로 항공여객 250만명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16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134만 4733명으로 전년 동기 112만 5120명에 보다 19.5%(21만9613명) 늘어났다.국제선 이용객은 18만 5338명에서 31만 6947명으로 71.0% 늘면서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으며 국내선 이용객은 93만 9782명에서 102만 7786명으로 9.4% 등가해 올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250만명 달성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대구공항 이용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선 노선 신·증설 지속 및 노선 안정화와 함께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유치 등으로 풀이된다. 또 부정기 노선 운항의 대폭 확충과지난해 메르스사태로 위축됐던 항공수요 회복도 한 몫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하루 평균 7800여 명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4일에는 일 이용객이 9677명(국내선 6424, 국제선 3253)으로 2002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름 성수기 이후에도 대구국제공항 이용객들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부터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이 도쿄(주 14편)와 후쿠오카(주 36편) 등의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편수는 현재 주 72편에서 주 122편으로 늘게 된다. 또 올해 내 취항을 목표로 홍콩, 필리핀 정기노선 신설도 추진 중이며 괌, 타이베이 노선 증편도 예정돼 있다.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의 가파른 증가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주차빌딩 신축과 공용여객처리시스템 도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6면의 주기장을 10면으로 확장해 항공 공급력을 확대할 방침이다.대구시 정의관 공항추진단장은 “대구국제공항의 활성화는 이전하는 대구공항의 기능과 규모를 설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공항 이전 시까지 영남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선 노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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