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제19회 ‘2016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5전시실에서 개최하며 개막식은 31일 오후 6시 중정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공모와 3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경철, 권세진, 김종희, 서현규, 장미 등 5명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한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 신진 작가의 양성을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998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현재 총 164명의 작가가 배출돼 회화, 입체,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시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변화된 매체를 고려해 올해부터는 시각예술 전 부문을 대상으로 작가를 공모해 회화와 회화 설치에서 3명의 작가와 영상 설치에서 2명의 작가를 선발했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올해의 중견작가전’(8.31-9.18)을 ‘올해의 청년작가전’에 연이어 개최하고, 8월 31일 개막식을 함께 개최한다. 전체 기획 프로그램에서 원로와 청년, 중견 작가를 ‘DAC 작가시리즈’로 묶어 작가발굴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신경철 작가는 ‘T-HERE’ 시리즈로 붓터치를 따라 그려 붓질의 흔적을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중성색의 금속성 은색을 주색으로 차갑고 은은한 광택의 화면에 풍경 속 붓질을 드러내는 메타적 표현을 보여준다. 그는 풍경의 이미지에서 풍경성을 배제하고, 붓자국의 회화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가라앉아 은근히 발산하는 표현은 이미지의 회화성을 증폭시키고, 찰나적 이미지의 강렬함을 강조한다.권세진 작가의 ‘겹-풍경’시리즈는 시간성을 상징하는 물리적 ‘겹’(Layer)이 반복해 형상을 만들어간다. 작가는 매일 작업실을 지나가면서 보는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풍경을 소재로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에서 발견한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본래의 형상과 다른 감각을 환기시킨다. 한국화적인 기법으로 그려진 선들은 중첩되면서 다층적인 공간을 구성하고, 밀도와 깊이, 무게감을 만들어 낸다.김종희 작가는 녹록치 않은 이 시대의 삶에 엉켜있는 불안들에 대해 영상으로 이야기 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이는 투지를 일게 하고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삶의 불안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다스리고 극복해가는 방식들을 엉뚱한 블랙 코메디처럼 보여준다. 이는 현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서글프고 불온한 시선이자 시대의 불안과 절망을 안고 사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드러낸다.서현규 작가는 스테인레스미러 재질의 구조물과 빛으로 디자인한 영상이 어우러진 빛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반짝이는 판재와 파이프로 만들어진 구조물에 프로젝션 맵핑 기법으로 작품에 영상을 투사하며, 빛의 상승 및 확산, 반사를 보여준다. 스테인레스미러의 구조물은 대도시의 빌딩 마천루를 형상화 하고 있으며 작품 내외부로 비추는 빛은 사운드와 함께 상승 및 확산해 구조물의 물리적 실체를 넘어서는 화려함과 역동성을 표현한다.장미 작가는 ‘마음-시’ 삶을 살다가 느끼는 막막함, 막연함, 신뢰, 믿음, 겸손 등의 감정들을 산, 나무, 식물, 동물, 사람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예민한 감성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공간 구성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틈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놀이터와 같은 공간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제19회 ‘2016 올해의 청년작가전’에서는 전시와 함께 관람객과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 ‘청년작가와 함께하는 창작 클래스’를 개최한다. 창작 클래스는 작가별로 작품과 관련된 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으로 구성되며, 각 작가별 프로그램은 신경철의 ‘나도 작가다-이름, 이미지가 반전되요’, 권세진의 ‘겹겹의 풍경 그리기’, 김종희의 ‘둥글게~둥글게~’, 서현규의 ‘실시간 프로젝션 맵핑하기’, 장미의 ‘그림여행, 마음 시-작품설명과 함께 만든 여행 그림엽서 소장하기’가 마련됐다.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하며, 전화로 신청 받는다. 16일부터 정원 마감 시까지 각 프로그램 당 1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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