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한반도 전시상황을 가정해 매년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재난대비 합동훈련 △도상훈련 △생물무기 공격에 의한 집단 감염병 발생 대응훈련 등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구경북진보연대 등의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10시께 남구 캠프워커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전쟁위기 높이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최소화해 방어훈련으로 성격을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이번 훈련은 4000여기관, 48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병력을 동원하는 전쟁연습으로 평시를 위기로, 위기를 전시로, 국지전을 전면전으로, 재래전을 핵전으로 몰아가는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미국 오바마 정권의 아시아 회귀전략으로 인해 북한은 핵무장을 강화하고 정부는 미국의 사드배치 요구를 허용하고 말았다”며 “작은 군사적 충돌도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전변시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또한 이들은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 “사드는 한·미·일 삼각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과 군사동맹으로 인해 동북아를 신 냉전적 대결구도, 핵 군비 경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즉각 사드 한국배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만약 한국 사드배치가 효용성이 있다면 그것은 철저히 미국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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