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다른 후보지로 김천시와 인접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원이 유력하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김천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성주군 성산포대에서 불똥이 성주 인근 지역인 김천으로 튀었기 때문이다.다른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금수면 염속산(869m)과 초전면 성주골프장이 김천시 접경지역인 조마면과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김천시는 18일에 이어 19일에도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19일 오후 시청 강당에서 ‘롯데 스카이 힐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저지를 위한 기관·단체장 회의’를 열고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성주골프장 인근 지역의 사드배치 검토 방안을 철회하라”며 “김천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사드배치 다른 후보지 논란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14만 시민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시민의 생존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김천시는 조마면, 대항면 등 11개 읍·면지역 도로변 등에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 184개를 걸었다.김천시민단체협의회는 오는 20일 직지천 강변공원 잔디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청와대, 국방부 등 관계부처를 항의 방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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