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월 안동·예천 신도시로 이전한 경북도청 산격동 청사를 개발하기 전까지 시청별관으로 임시 사용하기로 하고, 시 본청의 2본부 4국(36과)과 건설본부 등을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이전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산격동 시청별관에는 경제부시장 집무실을 비롯해 창조경제본부, 미래산업추진본부, 녹색환경국, 건설교통국, 도시재창조국, 감사관, 건설본부 등이며, 근무인원은 817명에 이른다.시청별관에 경제 관련 부서 등을 중심으로 본부 및 국 단위로 이전하고, 경제부시장이 상주한 된 것은 결재 및 회의 등에 따른 직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대구시 관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청 본관에 있는 창조경제본부와 중구청에 있는 건설본부 등이 이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5일에는 도시재창조국을 비롯해 감사관, 건설교통국, 녹색환경국, 미래산업추진본부 등이 추석연휴 전에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산격동 시청별관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사무실 및 화장실 환경개선, 냉·난방기 설치, 통신설비 구축 공사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화장실 증축공사는 연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다.또 시청 본관은 민원 편의와 업무 협업을 위해 분산돼 있는 각 실·국을 층별로 통합 재배치하고, 별관직원 및 방문객의 사무편의를 위해 6층에 스마트오피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청별관 임시이전에 따른 민원인과 직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셔틀버스 운행과 영상회의 일상화, 원스톱민원처리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며 “도청 이전부지의 장기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대구시가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청이전특별법’이 개정돼 이미 시행되고 있는 만큼 올 해 안에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을 개정하고 효율적인 장기활용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1981년 7월 직할시 승격 이후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행정수요에 걸맞은 시청사를 마련하지 못해 시청 직원들이 3개의 임차건물(동화, 호수빌딩, 중구청)에 흩어져 근무 중이다. 이들 별관 사무실을 통합 이전하면 소통과 협업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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