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오전 성주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산포대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추진해 황폐화된 성주군을 하루빨리 원상복구해야 한다”며 정부의 조기 결정 촉구와 군민들의 단합을 호소했다.김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성주군 회의실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제3후보지 선정 요청을 할 계획이었다.오전 9시께부터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강경파 군민들이 군수실을 봉쇄해 김 군수가 1시간여 동안 군수실에 갇히는 사태가 발생해 기자회견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하지만 김 군수는 기자회견 시간이 임박하자 경찰 병력의 도움을 받아 군수실을 빠져나와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김 군수는 회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군민들의)강렬한 투지로 ‘사드 이전배치 검토’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하지만 더 이상의 극단으로 치닫는 대안 없는 반대는 사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안보는 국가를 지탱하는 초석이며 국가 없는 국민은 있을 수 없다”며 “성산포대가 아닌 제3의장소로 (사드 배치를)추진하여 하루빨리 황폐화된 선주군정을 원상복구 하겠다”고 밝혔다.김 군수는 한민구 국방장관에게도 “지난 8월 17일 성주방문 시 장관이 직접 제3의장소 검토 수용의사를 밝혔다”며 “국방부에서 성산포대를 제외한 적합한 장소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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