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한국소설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교보문고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국 소설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2% 늘었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팔린 수치다.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은 지난 5월 영국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였다. 최근 신작 출간과 베스트셀러에 오른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 정유정의 ‘종의 기원’, 권비영의 ‘덕혜옹주’, 정유정의 ‘7년의 밤’ 등 2-5위다.6-10위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 노희경의 ‘디어 마이 프렌즈. 2’, 김진명의 ‘싸드(THAAD)’, 편혜영의 ‘홀(The Hole)’, 한강의 ‘흰’ 등이다.한국소설의 인기 덕분에 소설 전체도 21.6%나 늘었다. 나라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소설이 38.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영미소설에 빼앗긴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미소설은 29%, 한국소설은 24.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