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폭염이 내리쬐는 한낮, 성주군 건설기계연합회 회원들이 대황리에서 비닐하우스 주택 철거작업 자원봉사에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성주읍 대황리에 거주하는 김 씨(47)는 참외농사를 짓기 위해 성주로 이사온지 10년이 좀 넘었지만 몇 년에 걸친 농사실패로 남편이 술에 의존하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농사를 그만두게 됐다. 살고 있던 집은 제대로 된 집이 아닌 농사짓는 하우스 입구에 비닐하우스 집을 지어 보일러며 씽크대 등을 설치해 5식구가 그래도 행복하게 살던 집인데 철거해야 했다.그동안 모아 두었던 돈은 남편의 병원비와 자녀 교육비, 새로 이사할 집을 얻는데 모두 써 버려 한푼도 없었다. 하지만 집을 철거하는데 들여야 하는 비용은 장비비, 폐기물처리비 등 수백만원이 넘어 주민복지과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주민복지과에선 민간자원을 발굴 연계하게 된 것이다.성주군 건설기계협회에서 장비며 인력제공 봉사를 하고 성주군 쓰레기 매립장과 용암면 폐콘크리트 처리장 등의 협조로 어려움을 해결하게 됐다. 김 씨는 “아픈 남편과 자녀들을 돌보느라 힘이 들었는데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다시 열심히 살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기뻐했고 박기진회장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비와 기술로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회원들의 협조에 감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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