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일본 도쿄, 후쿠오카 직항 정기노선이 동시에 열리면서, 영남권 거점공항으로서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일본 제1관문 허브공항인 도쿄 나리타 직항 노선 개설은 지역 상공계,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열망이 그대로 이어져 대구-도쿄 노선 취항과 동시에 후쿠오카 노선까지 취항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이로써, 인천, 김해, 제주공항에 이어 국내 공항으로서는 4번째로 일본 제1 관문인 나리타(도쿄) 공항과 제2 관문인 간사이(오사카) 공항을 동시에 취항하는 국제공항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특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간 동서로 연결되는 약 900여 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요코하마, 나고야, 히로시마 등 일본의 핵심 도시들을 신칸센 등 육상 인프라를 통해 연계할 수 있게 되면서,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투자유치․기업교류 활성화, 일본 관광객 유치, 지역민의 여행 편의 제공 등 여러 측면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티웨이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대구-도쿄(나리타) 노선은 주 14편(매일) 운항하며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주 22편(매일, 화․목․토․일 추가 운항) 운항한다. 또한 대구-괌(오사카 경유) 노선을 주 8편에서 주 14편(매일)으로 운항을 확대한다.이날 취항에 앞서 ‘티웨이항공 대구-도쿄, 후쿠오카 취항 기념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강대식 동구청장, 윤현 대구관광협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대구-도쿄, 후쿠오카 취항을 축하한다. 아울러 지역친화기업인 티웨이항공은 앞서 3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티웨이데이 행사’를 열어 대구시민 500명을 초청해 야구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항 당일 동구지역 사회복지법인 SOS어린이마을 원생 15명에게 후쿠오카 행 팸투어 경비 일체를 지원해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에어부산도 같은 날 취항식을 갖고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주 14편(매일) 운항 개시하고, 다음달 2일부터 대구-김포 노선을 주 2편(금요일 출발, 토요일 도착) 임시 편으로 취항하면서 향후 이용객 증가 추이에 따라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또한 올해 중 대구-홍콩(티웨이/주 4편), 세부(티웨이/주 10편) 정기노선 신설과 대구-타이베이 노선 증편(티웨이/주 6편→주 14편, 타이거/주 8편→주 14편)이 예정돼 있어, 국제선 정기노선은 올해 초 주 50편 수준에서 연말에는 주 150편 이상으로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도쿄, 후쿠오카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대구국제공항이 국제선 노선 신설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국제선 정기노선을 유치해, 이전하는 대구공항의 기능과 규모를 설정하는데 국제공항으로서 걸맞은 청사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