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 상주도서관(관장 최명대)은 13일까지 ‘문예지 창간호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7일 밝혔다.도서관 1층 북카페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문학의 시간들’이라는 주제로 한국 문학사의 발자취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지방 도서관에서 개최하는 ‘문예지 창간호 특별 전시회’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이번 전시회는 한국 문학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계간, 월간, 무크지 등 문예지 창간호 80여권이 전시된다.1955년 발간된 ‘현대문학’ 창간호를 비롯해 최근 출판된 ‘쓺(2015)’ 창간호 등 83점의 서적도 눈길을 끈다.한국 대표 문예지인 현대문학, 월간문학, 문학사상, 한국문학, 문학동네 등 시대를 반영하는 한국 문학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상주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정복태(70)씨가 소장하던 다수의 희귀본도 눈여겨 볼 만 하다.정씨의 제자인 김철희(50·언론인) 기자가 소장한 문학서적도 전시됐다.정복태 소설가는 “서가에서 잠자고 있던 책이 아름답게 세상나들이를 하는 의미있는 날이다. 이번 기획전시회를 계기로 상주가 책 읽는 지성적인 도시가 돼 도서관이 활기를 되찾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최명대 관장은 “현대문화의 핵심은 문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시민들이 한국문학의 과거를 돌아보고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상주도서관은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2-4시까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도서교환 및 문화예술 한마당’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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