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없는 식품부터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상하기 쉬운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추석 장보기·재료 보관 요령이다. 추석 많은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이 순서를 지키는 것이 좋다. 필요한 양만큼만 구입하고 유통기한·표시사항을 잘 확인해 신선한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장을 본 후 보관도 중요하다. 채소·과일은 따로 보관해야 하는 것을 익혀두고 상하기 쉬운 수산물이나 육류 보관법도 종류별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소고기·생선 등 색깔·윤기 꼼꼼히 살펴야 농산물은 고유의 색이 선명하고 상처가 나지 않은 것을 구입한다. 육류는 냉장·냉동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고기의 색깔, 윤택과 탄력성 등을 살펴야 한다.소고기는 살코기가 밝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나는 것이 좋다. 지방은 우윳빛을 나타내는 게 신선한 제품이다. 돼지고기는 살코기가 옅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고 지방은 흰색이면서 탄력이 있는 것이 상급이다. 지방이 무르거나 노란색을 띠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닭고기는 피부에 외부 손상이 없으면서 광택과 탄력이 있고 위생적으로 포장된 것을 사야 한다. 수산물은 냉장·냉동 등 보관 상태 등을 확인하고 종류에 따라 외관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선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이 탄력 있고 윤기가 흐르는 것이 신선한 제품이다. 아가미는 밝은 선홍색을 띠고 눈은 투명하며 비늘·지느러미가 정상적으로 붙어 있는 것을 사야 한다. 내장이 몸 밖으로 나와 있거나 피부에 점액질이 흘러나와 있는 것은 상한 것일 수 있어 구매하지 않는 편이 낫다. ▣ 채소와 과일은 따로 보관해야장보기를 마친 후 조리 때까지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사과, 배, 감 등은 에틸렌가스를 방출해 바나나, 양배추 등 채소·과일의 품질을 떨어뜨리니 따로 보관한다.채소·과일은 수돗물에 1-2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반복 세척해 남아 있는 농약이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생으로 먹는 채소·과일은 미생물 오염의 우려가 있어 채소과일용 1종 세척제를 사용해 씻어야 한다.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채소나 뿌리·줄기 부분은 흙 등 이물 제거가 어려우니 더욱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 수산물은 구입 후 사용할 양만큼 나눠서 비닐 랩 등에 싸서 포장한 후 다른 식품과 구분해 냉장·냉동고에 보관한다. 날짜를 표시한 후 구입한 순서대로 사용해야 한다.활어나 선어를 구입했다면 곧바로 먹는 것이 좋다. 만일 보관을 해야 한다면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생선에 남아있는 수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에 냉장 또는 냉동해야 한다. 냉동 수산물은 필요한 만큼만 해동해 곧바로 사용하고 남은 것은 버리는 게 낫다. 미생물 증식 등 변질·부패되기 쉽기 때문이다. 육류는 그 형태에 따라 보관 방법이 달라진다. 얇게 썬 고기는 단면이 넓어 그만큼 상하기도 쉽기 때문에 개봉 즉시 요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요리 후 남았을 경우 밀봉해서 보관한다. 두껍게 썬 고기를 냉장 보관할 경우 1-2일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또 고기를 여러 장 겹쳐 보관하면 겹친 부분의 색이 변하니 랩이나 비닐을 끼워 보관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르다. 구입 즉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을 해야 할 경우 1-2일, 냉동 보관이라도 2주는 넘기지 말아야 한다.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바로 먹는 야채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냉장보관 음식 꺼내먹을 땐 반드시 데워야 추석 때는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며칠 나눠먹는다. 이때 조리된 음식을 냉장보관하게 되는데 다시 꺼내먹을 때는 꼭 다시 데워먹어야 탈이 나지 않는다. 명절 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고지방 음식이 많아 평소 식사량을 생각해 식사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안전한 추석 음식 조리법을 보면 조리 전후 식품은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음식을 할 때는 위생장갑을 껴 손에 묻은 이물질 등이 음식에 닿지 않도록 한다. 찌거나 튀기는 음식은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해야 한다. 전 등을 부칠 때 많이 쓰는 계란은 껍질에 존재할 수 있는 이물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다. 가급적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부득이하게 만진 경우라면 즉시 손을 씻어야 한다.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한다. 냉장 보관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식중독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조리한 고기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조리된 육류는 신선육보다 산화 또는 변질되기 쉬우니 가능한 빠른 시간 내 먹어야 한다. 열량을 낮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전은 두부, 버섯, 채소 등을 가급적 많이 사용한다. 기름을 사용하는 튀김·볶음보다 굽기·삶기로 하고, 다시 데울 때는 기름을 추가하지 않고 전자레인지나 에어 오븐 등을 사용하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부침 반죽이나 튀김옷은 되도록 얇게 해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추가 열량을 줄일 수 있다. 맛있는 추석 음식이라도 열량을 생각하면 현명한 식사량 조절은 필수다. 특히 연휴에는 평소보다 활동량이 적어지고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과식의 우려가 있다. 예를 들어 쌀밥 1공기와 육탕, 소갈비찜, 잡채, 시금치나물, 배추김치를 먹은 후 간식으로 깨송편과 수정과를 먹으면 총 열량은 약 1377칼로리가 된다. 성인 여성 기준 하루 권장 섭취량 2000칼로리의 약 69%에 이른다. 쌀밥은 1공기에 291칼로리, 육탕 1그릇은 88칼로리, 소갈비찜 1접시는 495칼로리, 잡채 반 접시는 102칼로리, 시금치나물 반 접시는 25칼로리, 배추김치 반 작은 접시는 19칼로리, 깨송편 4개 224칼로리, 수정과 1컵은 133칼로리다. ▣ 성묫길 음식 보관은 트렁크 아닌 ‘아이스박스’성묘를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지 않으면 성묫길 음식 보관은 트렁크가 아닌 아이스박스에 해야 한다. 산에서 야생 버섯이나 과일을 채취해 먹으면 안된다.성묫길 안전한 음식 보관·섭취법을 보면 준비한 음식은 가급적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 냉장상태로 옮겨야 한다. 성묘 후 준비한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야 한다. 성묘를 하며 덜 익은 과일이나 독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해 먹으면 안 된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말고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챙겨가야 한다. 야생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으로 구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잘못된 상식도 많다. 예를 들어 독버섯은 화려하게 생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모양과 색깔로는 식용버섯과 구별할 수 없다. 달걀버섯은 매우 화려하게 생겼지만 식용버섯이며, 독우산광대버섯은 흰백색의 소박한 모양이지만 맹독성 버섯이다.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버섯은 세로로 팽창해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 찢어진다. 벌레나 곤충이 먹으면 식용버섯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달팽이·개미·파리 등은 독성과 관계없이 모든 버섯을 즐겨 먹는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식용이라는 속설도 있지만 독버섯인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나무에서 자생한다. 음식물을 먹은 후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중독 예방요령은 식중독 예방 홍보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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