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신원섭 의원은 9일 열린 제24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7년 간 방치되고 있는 달서구 두류정수장 이전터 활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대구시에 촉구했다.두류정수장 이전터는 지난 2009년 가동을 중단한 이래 대구시청 이전과 대구기상대 이전 등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활용 청사진이 없는 실정이다.두류정수장 이전터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대구시는 지난해 관련 용역을 대구경북연구원에 발주했지만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이를 중단했다.국립한국문학관은 올해 5월 공모 당시 24대 1의 과도한 유치 경쟁이 발생해 지자체의 과당경쟁 우려가 제기돼 공모가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신 의원은 “대구 도심에 위치한 15만8000㎡에 이르는 대규모 시유지인 두류정수장 이전터는 대구 남서부 지역 발전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라며 “대구시가 하루빨리 실효성 있는 청사진을 마련해 시민들의 기대해 부응해줄 것”을 촉구했다.이어 “낮은 확률에 기대어 이전터 활용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대구시의 이전터 활용 의지가 그만큼 낮은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며 “국립한국문학관 유치가 절실하다면 그에 걸맞는 유치 활동과 관련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두류정수장은 지난 40년 동안 공공 목적으로 사용됐고 인근 지역은 각종 개발에 있어서도 소외받았다”며 “대구시가 중단된 용역을 케이스별로 진행해 공백을 최소화하고 본격적인 이전터 활용에 앞서 시민 휴식공간으로 일부 개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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