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지하철 반월당역 메트로센터주차장의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2005년 설립 당시 삼성물산 등의 기업이 주차장을 조성하고 2020년에 대구시로 기부채납하는 형식으로 운영돼 A업체가 용역을 받아 관리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메트로센터주차장의 시설 노후화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어 보완이 시급한 상태다.20일 오후 2시께 반월당역 지하주차장은 이곳을 이용하기 위한 차량의 통행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 주차 면은 빈틈없이 가득 차 있었다. 메트로센터주차장은 반월당역 지하 1층과 3층에 각각 조성돼 주차면만 670대에 달한다. 하지만 요금 정산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주차 지도원도 없이 주차장이 운행되고 있다.이밖에도 주차면이 빽빽이 조성돼 지나려는 보행자와 주차하려는 차량이 부딪힐 것 같은 위험천만한 상황도 수차례 연출됐다.특히 조명이 어둡고 공기정화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탓에 매캐한 매연이 주차장에 가득 차,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수성구의 오모(29·여)씨는 “중구와의 접근성이 좋아 주로 반월당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시설이 낡고 바닥과 천장의 높낮이가 낮은데다가 어두컴컴해 혼자 이곳을 이용할 때에는 괜히 주변을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또한 반월당 지하주차장의 요금부과 체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잖은 상태다. 주차장 운영업체 관계자는 안전검사 결과에 대해 “용역을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안전성 등급에 대한 공개는 어렵다”면서 “특별한 결함은 없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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