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경주지진 발생 10일째인 21일 오전 11시 53분쯤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점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했다.앞선 이날 새벽에도 규모 2.9의 여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지난 12일 본 지진 이후 모두 408번의 여진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경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지진 발생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2차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여진이 발생하자 수업 중이던 경주시 사정동 신라초교 학생들이 교사들의 인솔에 따라 운동장으로 대피했고, 일부 고층 아파트 주민들도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경주시 황성동의 한 시민은 “지진 발생 직후 집 밖으로 뛰쳐나와보니 다른 주민들도 많이 나와 있었다”며 “계속되는 여진으로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발생 신고는 없다. 사정동과 황남동 일대에서 한옥 지붕 복구 작업 중인 근로자들을 잠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규모 3.5의 여진으로 경주 인근의 포항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의 충격이 전해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