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주,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두고, 개막작인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무대에 올리기 위한 막바지 연습에 한껏 열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다가올 10월 첫 목요일,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렇게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하는 ‘라 보엠’과 함께 그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다. 오페라 ‘라 보엠’은 베르디를 이은 이탈리아 오페라 사상 최고의 작곡가 푸치니의 인기작이다. 전반에 걸쳐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무제타의 왈츠’ 등 유명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9세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꾸밈없는 사랑과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스토리로 세계 유명 극장들의 주요 레퍼토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라 보엠’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시오페라단이 협업해 작품을 제작한 사례로 눈길을 끈다. 먼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후 같은 달 20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서 공연할 계획이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대구를 넘어, 다른 지역까지 확장됐다는 의미”라며 오페라를 매개로 한 예술적 교류를 통해 대구와 광주 사이에 ‘문화적 달빛 동맹’이 이뤄진 것이라고 그 의미를 정리했다. 개막작이 광주시오페라단과의 협업 결과인 것처럼 나중에 소개될 이번 오페라축제의 폐막작인 ‘카르멘’은 성남문화재단과의 협업 작품이기도 하다.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다음달 6일부터 11월 5일까지 장장 5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대구의 가을을 오페라의 물결로 뒤덮게 된다. ‘라 보엠’이 공연될 다음달 6일, 공연을 30분 앞둔 저녁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 광장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재단이사장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간략하지만 임팩트 있는 축제의 개막식이 각계 주요 인사들과,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개막당일에는 ‘빨강색’ 의상이나 소품을 착용한 관객들에게 작은 선물을 선사하는 ‘드레스코드 데이’ 이벤트도 실시한다.이번 축제는 푸치니의 ‘라 보엠’, ‘토스카’, 비제의 ‘카르멘’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은 물론 베토벤의 ‘피델리오’,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한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24)예매가 가능하다. VIP석 10만원 /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 B석 2만원 / C석 1만원. 단체구매시 다양한 할인혜택이 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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