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9일 오전 문경시 산북면 일원에서 동서화합추진위원, 초록 어린이재단, 전남도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후원금 5000만원으로 도내 어려운 가정을 선발해 천사보금자리 1호 주택 완공식을 가졌다.이번 천사보금자리 주택사업은 2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4월 대상가정 방문과 사례회의를 개최하고 8월 대상가정을 확정하는 등 공사를 착공해 2달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이 됐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배려해 아이들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게 방을 꾸미는 등 지원가정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번 사업에 선정된 다문화가정은 몇 년 전 화재가 났던 흙집으로 노후화 돼 지붕이 내려앉고 벽이 기울어져 붕괴위험이 커 신축이 시급히 필요했다.이날 아이의 어머니(알레인바로 나로페즈)는 감사편지를 통해 “아이가 낡은 집에서는 급성천식이 있어 잠을 잘 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쾌적한 집에서 잠도 잘 자고 공부방이 생겼다며 책상에도 곧 잘 앉아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너무 행복하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들이 앞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천사로 성장시키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다음달 10월에도 영호남 천사(1004명)들의 5000만원 후원금으로, 전라남도 해남군의 저소득 가정에 천사보금자리 주택 완공식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는 2015년 7월 23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영호남 천사프로젝트 추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시작됐고 영호남 상생협력 10대 과제로도 선정됐다.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는 나눔을 통한 지역·계층·세대 간 화합을 위해 경북·전남 간 1004명 이상의 정기후원자(1인당 월 1만원 이상)를 모집해 저소득 가정 아동을 교차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현재까지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추진상황은 2015년 1004명(천사) 이상의 후원자 발굴을 시작으로 2016년 8월 △영호남지역 교류탐방캠프 in 전라남도 △10월에는 ‘경북 천사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017년에는 △동서화합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위한‘전남 오케스트라단과 합동연주회’를 경북도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특히 다음달 31일에 열릴 ‘경북 천사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는 도내 10개시의 지역아동센터 20개소와 경북 아동양육시설 11개소의 아동 150여명이 참가해 경북 최대 규모의 웅장하고 멋진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 질 예정이다.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천사보금자리 주택사업은 집을 새로 지어 주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 그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의 씨앗을 키우게 하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을 발굴해 천사보금자리 주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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