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대구시향)은 독일 베를린,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에서 펼친 3차례의 유럽 3개국 순회연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대구시향은 지난달 26일부터 순회연주에 나서 2일 오후 마지막 공연장이자 세계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빈 뮤직페어라인 골든홀에서 유럽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를 펼쳤다. 수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매운 가운데 진영민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창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피아노 백혜선)’과 ‘교향곡 제4번’을 차례로 연주했다. 대구시향의 지휘자와 연주자가 함께 만들어 낸 화려하고 풍성한 음색에 관객들은 열광적인 기립박수로 멋진 연주를 들려준 지휘자와 대구시향 단원들에게 답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대구시향은 지난달 26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열린 유럽투어 첫 무대에서 2000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에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과 대구시향 창작 위촉곡인 진영민의 ‘창발’ 등을 연주해 대중의 관심과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대구시향 관계자는 “베를린과 프라하, 빈 공연 관객 대부분이 현지인들이었으며 대구시향이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도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시향 단원들도 세계무대에서 호평 속에 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구시향의 유럽 공연을 계기로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음악부문 지정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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