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대구시 배드민턴협회(이하 생체협)가 해산되면서 일부 임원이 집행부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한 공금 유용 공방이 일면서 회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생체협은 지난 3월 27일 대구시 체육회 배드민턴협회와 통합이 추진됐다. 통합 창립총회가 5월 11일 개최됨으로 생체협은 해산총회를 거쳐 사실상 해체됐다. 양협회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회의록에는 ‘양 단체는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각 단체에서 의결한데로 그대로 따른다’고 명시했다.그러나 생체협은 지난 6월 22일 연합회 사무국에서 회장에게 금 10돈, 전무는 금 3돈의 지급건과 해산에 따른 직원의 대우에 관해 총 위원 41명 중 15명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일부위원들은 규정에 없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표결로 처리했다.또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기념 전국시니어배드민턴대회 개최에 따른 협조문’을 통해 고성 대회 후 버스대여금 170만원을 개인이 급조한 단체에 경로사상 운운하며 집행부에서 일방적으로 지급처리 했다. 현재 대구시 연합회산하단체에는 인정한 장·노년부가 엄연히 존재하며 고성 전국시니어배드민턴대회는 인정된 단체나 공인된 대회가 아니라서 고성군에서도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유령단체다. 이러한 건들을 생체협 집행부는 당초 이사회 없이 처리하려 했으나 당시 사무국장의 건의로 연합회 사무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생체협 회칙에는 이런 사항들을 총회에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내용에는 ‘대의원 총회에서 예산 및 결산의 승인’과 ‘사업계획 및 사업보고의 승인’을 결정하고 이사회에서는 총회에서 위임받은 사항을 처리토록 정했다.즉 해체된 생체협 집행부가 회칙과 통추위 협약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이사회를 개최해 일부 임원에게 챙겨주기식 결정을 한 것이다.또한 회칙에는 대회와 출전 경비에 대해서도 구체적 대회는 ‘달구벌기, 대구광역시장기, 대구광역시 생활체육회장기, 본회 회장기 대회’로 명시하고 부별대회의 개최와 주관에 관한 업무는 본회의 승인 후 하도록 규정했고 출전경비 지급은 ‘국민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연합회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가족 100세 대회’로 한정했으며 인근 시도의 대회는 지원이 없는 것으로 정했다. 또 대회 시 스폰서유치에 대한 수당지급 건은 언급도 없으며 원로 회원은 행사 시 주변관리 및 동호인의 품행을 관리한다로 기술 돼있다. 그런데도 대회 시 스폰서 유치 건으로 총액의 20%가 수당으로 지급된 사실을 두고 동호인들은 수당지급은 생체협 실무진들의 사기진작과 비용보전 차원에서 16대 회장 시절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며 16대에는 대회 스폰서 유치경비 지급 된 바가 없고 17대에 와서 작년에 200만원과 지난 6월 협회가 해체된 후 또 다시 이사회의결을 통해 유치자 본인도 아닌 유치자의 자녀 명의로 300만원을 지급했다. 대구 배드민턴 바로세우기 모임 회원 A 씨는 “생체협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스폰서 유치자의 자녀 명의 입금한 것은 집행부가 편법까지 쓰면서 챙겨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이로서 생체협 17대 집행부는 협회가 해체되는 과정에서 회칙을 무시하고 일부 임원에게 지급된 사실로 공금 유용의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17대 회장인 L 씨는 “이사회와 관례에 따라 한 것으로 회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 배드민턴 바로세우기 모임 회원들은 “고성 버스대여금 지급과 스폰서 유치 수당지급이 원로 한 사람에게 지급됐고 해체된 협회에서 이사회 자체가 위법이며 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결로 처리해 지급한 것은 집행부가 공금을 유용한 처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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