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지난 2014년 10월 대구로 이전한 지 2년이 지났으나 가스공사의 대구 이전 효과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지자체가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이 계획에 이전 공공기관은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곽대훈(사진·대구 달서갑)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산·학·연 협력사업에 참여한 사업은 ‘그린에너지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4억)’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마저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사업 추진 과정과 결과를 평가한 결과 C등급에 그쳤다.이는 나주로 이전한 한국전력이 나주 지역에 1624억원을 투입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양상이다.또한 산·학·연 클러스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가스공사의 관련회사와 협력업체들의 동반 이전이 함께 논의돼야 하지만 가스공사는 유관 기관이나 협력업체 유치 실적이 전무하고 유치 계획조차 수립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반면 진주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은 5개 업체를 이전시켰고 향후 5개 업체를 더 유치시킬 계획이며 나주로 이전한 한전KDN은 16개 업체를 혁신도시로 유치했고 한전 또한 210개 협력업체를 유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곽대훈 의원은 4일 “타 공공기관에 비해 한국가스공사의 대구 경제 활성화 의지가 매우 미흡해 보인다”며 “(가스공사)출자회사를 포함해 협력업체들의 대구 이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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