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지자체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미온적이어서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대구의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난해 말 46개에서 올해 8월 말 53개로 증가했고 2017년 상반기까지 14개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대구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총 67개로 늘어난다. 하지만 계획대로 국·공립어린이집이 확충된다 해도 여전히 전국 평균 이하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말 기준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6.2%다. 대구는 17개 광역시·도 중 꼴찌 수준인 15위(3.0%)로 전국 평균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반면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이 가장 높은 서울시는 2015년 말 기준 14.0%로 대구의 4배를 넘는다.대구는 낮은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이 문제이지만 각 지자체별 격차도 풀어야 할 숙제다.대구시의 계획대로라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동구가 3곳, 남구 2곳, 북구 2곳, 수성구 5곳, 달성군 2곳이 확충돼 올해 연말이면 국·공립어린이집이 58개(3.9%), 2017년 상반기에는 67개로 확충돼 대구 전체로는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이 4.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중구와 서구, 달서구는 확충계획이 없다. 이렇게 되면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비율은 동구가 7.9%으로 가장 높고 중구 7.7%, 달성군 7.5%, 남구 5.4%, 서구 4.8%, 수성구 4.4%, 북구 2.8%, 달서구는 가장 낮은 2.4%에 머물게 된다.우리복지시민연합 관계자는 “대구시의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전국 평균 이하로 대구시장은 전국 평균까지 올릴 수 있는 추가 확충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대구 평균에도 미달하는 북구와 달서구는 획기적인 공보육 확충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이어 “토지나 건축비가 대구보다 훨씬 비싼 서울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구시와 8개 구·군은 할 말이 없다”며 “무상보육시대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구·군 보육 불평등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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