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가 어렵다고 하나 영덕군에서는 다른 나라 얘기인 듯하다. 바로 ‘영덕송이’ 때문이다. 품질이 우수한 송이가 타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유례없던 여름 폭염을 이겨낸 덕인지 올해 송이는 향이 짙어 예전보다 풍미도 더욱 깊어졌다. 지난달 18일 처음 생산된 송이는 적합한 기후로 생산량이 늘어나 지난 30일 산림조합에서 11톤이라는 엄청난 물량을 수매하면서 영덕이 전국 제1의 생산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고 길이와 갓펴짐 정도가 좋아 품질 또한 전국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일자 산림조합중앙회 송이수매현황에 따르면 전국수매량(184톤)의 35.8%인 66톤이 영덕군 산림조합을 통해 수매됐다. 산림조합 공판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되는 물량이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전국 송이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풍작으로 지역경기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데 군 산림조합 유통판매센터 등 송이판매장마다 ‘하늘이 내린 영덕송이’를 구입하려는 전국각지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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