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영주시가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인문학 토크쇼를 개최하는 등 한국인의 중심 정신인 선비정신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카네기홀에서 선비정신을 주제로 오페라를 개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영주시가 이번에는 선비정신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청소년 교육 강화에 나선다.영주교육지원청과 영주시는 지난 4일 영주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영주선비인재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영주교육지원청과 영주시는 선비정신의 본고장인 영주지역의 인물 및 향토사를 바로 알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바른 인성과 선비정신을 갖춘 미래 인재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영주교육지원청은 창의적 체험활동·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인성 및 향토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지역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영주시는 인성 및 향토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선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특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양 기관은 인성교육진흥원의 유치와 선비인성 교육 지도사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선비정신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가는데 목표를 둔 영주시는 영주교육지원청과 손을 잡고 영주선비 인재양성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힘쓰는 한편 인성교육과 선비정신의 확산을 위해 인성교육진흥원을 유치해 선비정신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자 세계의 정신문화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선비의 현대적 의미는 행동하는 지식인, 문화인의 모범으로서 도덕적 삶의 사회화에 앞장서는 리더로, 최근 학교폭력 등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인성교육의 나아갈 방향으로 선비정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사회가 아무리 변하고 바뀌며 세월이 흐른다고 해도 우리를 이끄는 정신적인 가치는 변화가 없어야 한다”며 “선조들이 이뤄 놓은 훌륭한 삶의 지침인 선비정신을 계승해 인성이 바로선 나라, 고매한 정신문화를 가진 나라를 만드는 데 영주시가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역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영주 선비정신의 맥을 잇고 키워가기 위해 지난 3월 ‘선비정신 실천운동본부 창립대회’를 갖고 일상생활 속에서 선비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범시민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어 4월에는 국회에서 영주가 선비도시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선비정신실천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선비정신이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를 알리고 선비정신을 현대에 맞게 재 개념화하는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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