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정수와 원수에서 검출되는 발암물질의 농도가 한강과 금강 등 취·정수 3대강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주민들의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10일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취·정수장이 없는 영산강을 제외한 한강·금강·낙동강 등 3대강의 취·정수장 수질검사 결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1, 4-다이옥산·포름알데히드·총트리할로메탄 등 일부 항목의 농도가 낙동강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수 수질검사 결과 낙동강은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항목 중 발암물질로 알려진 1, 4-다이옥산의 농도(0.00068㎎/L)가 한강(0.00006㎎/L)에 비해 11.3배 높았다.또한 소독제와 소독부산물 항목 중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의 농도(0.00218㎎/L)가 한강(0.00011㎎/L)에 비해 19.8배, 금강(0.00007㎎/L)에 비해 31.1배나 높았다.총트리할로메탄의 농도(0.027㎎/L)도 한강(0.022㎎/L)과 금강(0.020㎎/L)보다 높아 낙동강을 먹는 물로 하는 영남권 주민들이 발암물질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납과 불소, 비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을 주는 여러 물질들의 농도가 한강과 금강에 비해 낙동강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에 대해 환경부는 낙동강의 유해물질 검출 농도는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조원진 의원은 “유해물질은 가능한 한 낮을수록 좋은 만큼 낙동강 수질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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