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도심 확장으로 인구 30만명이 초과된 대구 북구 칠곡지구에서 유사시 재난에 대비해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소방서가 단 한곳도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에는 경북대학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등 4곳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있다.이밖에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곽병원 등 9개 병원이, 응급실운영 신고기관은 서대구병원 등 13개의 병원이 있다.문제는 긴급한 응급의료환자가 발생할 경우 양질의 종합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모두 대구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북구 칠곡지구의 시민들은 교통혼잡 등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또한 뒤늦게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한다 해도 대구시내 5개 응급의료센터는 응급환자가 넘치고 대기시간이 길어 우왕좌왕하다가 생명을 잃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이 때문에 북구 칠곡지구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칠곡경북대병원과 칠곡가톨릭대병원을 조속하게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화재와 교통사고, 지진 등 각종 재난발생시 긴급 구조에 나설 소방서도 칠곡지구에는 없다.북구 전체로 보면 북부소방서가 있지만 칠곡지구와의 거리가 상당해 즉각적인 재난피해자의 구조는 쉽지 않은 구조다.칠곡지구 주민들은 재난에 대비해 즉각적인 내응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는 강북소방서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예산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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