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인권침해와 각종 비리의혹 등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부상했던 대구시립희망원이 13일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박강수 대구시립희망원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자에 의한 거주인 폭행, 종사자에 의한 거주인 금품횡령, 시설의 관리소홀로 인한 거주인의 사망 등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박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인권침해와 채용비리, 시설회계장부에 대한 의혹에 책임을 지겠으며 단순히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을 지기 위해 저를 포함한 시설장들과 중간관리자 전원은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국가인권위 조사와 대구시 특별감사결과에 따라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시설의 모든 관계자들은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그는 시설거주인에 대한 보호를 위한 대책으로 △인권점검시스템 도입 △인권사각지대 CCTV설치 △현장중심 인력배치 △인권지킴이단의 투명성·독립성 확보 강화 △인권침해 시설종사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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