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크 음악계의 전설 밥 딜런(75)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딜런의 음악과 그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6일 ‘예스24’에 따르면, 딜런의 노래 44곡이 수록된 ‘얼티밋 밥 딜런 콜렉션:더 리얼…밥 딜런’(The Ultimate Bob Dylan Collection: The Real... Bob Dylan)은 팝 음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다. 또 다른 앨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은 같은 차트 2위에 올랐다.딜런 음반은 그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13일 오후 8시부터 전날까지 모두 211장이 판매됐다. 직전 동기간 판매된 밥 딜런의 앨범은 1장이었다. 50대의 구입자가 31.3%로 가장 높았고, 음반 구매자의 61.3%가 남성이었다.딜런 관련 서적도 주목받고 있다. 딜런의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수상 전 한 달 동안 판매량이 1권이었으나 노벨상 발표 후 294권이 팔려나가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딜런 음악의 가사를 분석한 ‘음유시인 밥 딜런’도 70권이 판매돼 같은 차트 5위를 차지했다.2010년 이후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사흘 간 단권 판매량 1위는 2013년 수상자 앨리스 먼로 ‘행복한 그림자의 춤’(522권)이었고, 2014년 이 상을 받은 파트릭 모디아노 ‘그토록 순수한 녀석들’(451권)이 뒤를 이었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3위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40대 독자34.7%) 가장 많이 구매했고, 30대(22.7%), 50대(20.8%) 순이었다. ‘음유시인 밥 딜런’ 구매자 또한 50대가 32.8%로 가장 높았고, 40대(25.9%), 20대(20.7%) 순이었다.김병희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밥 딜런은 수상 전부터 수많은 명곡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어 자서전만으로도 이례적인 기록이 나오고 있다”며 “꾸준한 음악활동으로 그의 도서와 음반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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