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지방행정 비리나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는 ‘청백-e시스템’에 적발돼 추징되는 건수와 추징액이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청백-e시스템은 인사·재정·건축·복지 등 지방행정과 관련된 시스템의 자료 또는 신용카드사의 승인자료 등을 상호 연계해 비리 징후 또는 행정오류 등을 사전에 차단시켜주는 시스템으로 지난해부터 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갑)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청백-e시스템에 적발돼 추징된 건수는 3만5971건, 추징금 28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경북의 추징 건수가 경북이 500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4952), 전남(4318건)이 뒤를 이었다. 추징액도 전체 258억원 중 경북이 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9억원), 경남(14억원) 순이었다.경북은 하루 평균 9-10건의 비리와 행정오류, 부과누락에 대한 추징이 이뤄진 셈이다.특히 사용금지 업종과 심야시간 법인카드, 업무시간 외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전체 추징액이 많아 도덕적 해이가 상당한 것으로 우려된다.소병훈 의원은 “성실하게 봉사하는 대부분 공무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지 않도록 처벌과 시스템 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 매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