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한지 일 년 만에 철거돼야 할 처지에 놓인 왕국의혼은 고령군 실·과에서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않고 성과위주의 보여주기식 발상에서 태동한 것이라며 계획성없는 군정을 두고 군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령군은 지난해 관광자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대가야의 중심지인 고령에 진입함을 상징적으로 알린다는 측면에서 고령군의 상징 조형물이라며 ‘왕국의혼’을 건설했다. 왕국의혼은 대가야읍 중앙로 선거관리 사무소 앞에 고령 대가야 상징 조형물로 지난해 4월 8일 공사를 착공해 6월 30일 준공했다. 총 6억5300만원을 들인 왕국의혼은 준공시점부터 각종 언론의 비난을 받았었다. 고령군은 조형물이 준공 된지 6개월 뒤인 지난해 12월에 조형물 설치 장소에 회전교차로 등 도로확장 공사를 설계해 지난 6월에 착공할 계획이었다이 도로공사는 총 26억원의 공사비로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나 현재 지하 매설물 관련 때문에 공사가 일시중단 됐다. 고령군은 도로공사가 진행되면 조형물(왕국의 혼)을 이전할 계획이나, 현재로서 어느 장소에 이전설치 해야 한다는 계획조차 없는 상태다.만약 조형물을 이전 설치 할 경우 철거 및 이전 설치비가 추가돼 고령군은 예산 낭비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령군 관계자는 “실·과에서 협의가 잘되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났다”군민 A 씨는 “군에서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이런 차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군청 실·과에서 충분한 업무협의가 이뤄져 이중으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