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된 최광욱 씨와 이복선 씨가 부모 찾아 나섰다.우리나라의 해외입양역사는 약 58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력이 세계 10위로 평가받는 현실에 비하면 가슴 아픈 역사다. 아쉽게도 입양아 70%가 해외로 입양되고 있는 실정으로 아직국제입양과 관련된 96개국이 가입한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협약에 가입하려면 국내입양 우선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이런 가운데 해외입양인 연대를 통해 자신의 부모를 찾아 나선 해외입양아 2명이 있다.해외입양아들의 가족찾기를 돕고 있는 해외입양인연대는 친가족을 찾고자하는 두해외 입양아의 모국 방문을 도왔다. 최광욱(Niels-peter Hansen) 씨는 한국이름은 최광욱(입양기관에서 받은 이름인지 실명인지 확실치 않음)이고 생년월일은 1966년 12월 5일로 추정 (다른서류에는 1967년 5월이라고 돼 있음)되며 입양국가는 덴마크이다. 확인되지 않은 장소에서 발견돼 1967년 1월 11일 대구시에서 인계, 1967년 5월에 성락원 (당시 주소는 대구시 남구 봉덕동) 등을 거쳐 입양됐다.입양가족과의 관계는 좋았으며 30년 동안 IT전문가로 일했고 결혼해 슬하에 아들이 3명이 있다. 최 씨는 친생가족을 만나면 본인이 어떤 연유로 입양을 가게 된 건지 확인해보고 싶고, 행복하게 잘 살아왔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취미로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데 오토바이로 한국을 여행해보고 싶어했다.이복선(Leah Odonnell) 씨의 경우 한국이름도 입양기관에서 받은 이름인지 실명인지 확실치 않으며 생년월일은 1973년 7월 5일로 추정했으며 미국으로 입양됐다.확인되지 않은 장소에서 발견돼 대구시 부녀과에 인계돼 1974년 7월 4일 백백합보육원(현재 폐원된 곳으로 당시 대구시 중구 남산3동 소재)입소 후 입양 의뢰됐다.성장과정에서 양부모님과의 관계는 양호했으며 본인 포함 3남 2녀인 가정에서 자랐다. 남자 형제 둘은 부모님의 친생자이며 본인 포함 셋은 모두 각각 따로 한국에서 입양됐다. 현재 파트타임 법률보조사로 일하고 있으며 슬하에 15세 아들이 있다.이 씨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 친생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도 못 했지만, 몇 년전 여동생이 한국의 친생가족들과 상봉하는 것을 본 후 본인도 시도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친생 부모님을 만나 어쩌다 입양이 된 것인지 확인하고 싶고, 자신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얘기해주고 아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궁금한 점이나 진행상황은 02-325-6522 혹은 bfs@goal.or.kr 연락하면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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