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이하 KIWW)이 19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제1회 국제물주간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 공동 주최로 한국물포럼 주관으로 개최됐다.’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십’을 주제로 개최된 제1회 국제물주간은 대구 물산업전과 경북의 낙동강국제물주간 행사를 통합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 대구와 경주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행사에는 이집트와 세네갈 등 5개국 장·차관을 포함한 세계 62개국의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1900여명과 베트남 호치민·필리핀 마닐라 등 10개국 도시 대표 등이 참여했다.이날 오전 11시께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제물주간 개회식은 3D홀로그램을 이용한 바이올린, 첼로, 드럼의 합주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개막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민호 환경부정책실장, 김병하 케이워터(K-water) 경영본부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에티오피아·세네갈 장관 등 내·외국인 500여명이 참석했다.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유엔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세계 절반이 물 부족에 처할 것”이라며 “미래 국제문제는 이른바 물과 같은 환경자원의 희소성을 둘러싼 문제가 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프라딘(프랑스) 국제수자원협회 사무총장은 “물은 천연자원 중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투자를 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고위급 회담과 세미나, 포럼, 전시회 등 총 3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대구시는 오는 20일 전 세계 도시정부들이 모여 글로벌 문문제 및 물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2016 세계물도시포럼’을 개최한다.세계물도시포럼에는 대구를 비롯해 필리핀 마닐라와 베트남 호치민,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등 세계 11개 도시와 WEF(미국물환경연맹), IWA(국제물협회) 등 3개 글로벌 물기구가 참석한다.이날 물환경연맹의 릭 워너(Rick Wanner) 회장은 기조강연자로 참여해 세계 물도시와 관련된 글로벌 이슈들을 설명한다.또한 토마스 올보스(Thomas Orbos)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개발청장과 현칵망(Hyun Cach Mang) 베트남 호치민시 부시장, 사비나 페트코바(Savina Petkova)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시 시의장 등 11개 도시정부 관계자들이 세계물도시회의를 연다.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과거 대구의 수질 개선 경험과 현재 조성 중인 물산업클러스터 등 물중심 도시를 위한 대구의 성과 등을 설명한다. 또 대구시는 같은날 오후 4시30분 엑스코에서 ㈜금강·㈜진행워터웨이 등 역외 물기업 2개사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양 기업은 전통 물산업인 파이프 제조와 관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물산업 신시장을 개척해나가는 혁신 중소기업이다.이들의 총 투자규모는 부지 1만6292m (5000평), 투자액은 약 150억원이다.공장이 준공되는 오는 2018년 상반기에는 약 6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양 기업의 투자유치로 현재까지 물산업크러스터에는 16개 물기업이 약 156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부지면적 기준으로 약 3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2015년 다보스포럼(스위스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제로 물에 주목했다”며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단일주체, 단일국가를 넘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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