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청소년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22만명이 감소하고, 전체 인구 중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북 지역의 경우 처리 규정 강화 등에도 불구하고 아동 학대 사례는 30％ 이상 증가하는 등 아동 인격에 대한 성인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동북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올해 대구·경북 지역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 총인구는 245만명으로 2006년 248만6000명에 비해 1.5％ 감소했고, 청소년(9-24세) 인구는 47만6000명으로 2006년 58만9000명에 비해 11만3000명 19.2％나 감소했다.경북 지역 총인구는 264만3000명으로 2006년 265만2000명에 비해 0.3％ 감소했고, 청소년(9-24세) 인구는 45만7000명으로 2006년 56만4000명에 비해 10만7000명 19.0％나 감소했다.올해 대구 지역 총인구 중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4％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2040년에는 13.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경북 지역 총인구 중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3％로 역시 감소 추세이며 2040년에는 11.2％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학령 비중도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대구 지역 학령인구(6-21세)는 43만3000명으로 10년 전(2006년) 56만2000명에 비해 23.0％(12만9000명)감소했으며 향후에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 비중은 2006년 8.2％에서 2016년 5.2％로 3.0％포인트 감소해 다른 학령 연령대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경북 지역 학령인구(6-21세)는 41만6000명으로 10년 전(2006년) 54만8000명에 비해 24.1％(13만2000명) 감소했으며 향후에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 비중은 2006년 7.6％에서 2016년 4.8％로 2.8％포인트가 감소해 다른 학령 연령대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아동 학대 사례의 경우 대구는 소폭 감소한 반면, 경북은 크게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2015년 대구 지역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639건으로 2014년 신고건수 641건 대비 0.3％ 감소했으며 이 중 347건이 아동 학대 판정을 받았다.실제로, 2015년 아동을 학대한 사례는 347건으로 2014년 362건에 비해 4.2％ 감소했다.아동 학대 사례 건수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14년에는 대폭 증가했으나, 2015년에는 전년대비 4.2％ 감소했다.반면, 경북 지역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1408건으로 전년 신고 건수 1159건 대비 21.5％ 증가했으며 이 중 808건이 아동 학대 판정을 받았다.아동 학대 사례 건수는 2013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에는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전년대비 31.8％나 증가했다.지역 청소년들의 음주와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대구 지역 중·고등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7.4％로, 성별로는 남학생 12.3％, 여학생 1.9％이며 2011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실제로, 2014년 대비 0.4％포인트, 2010년 대비 3.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2015년 대구 지역 중·고등학생의 ‘현재 음주율’은 16.7％로, 성별로는 남학생 20.1％, 여학생 12.8％가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2014년 대비 2.0％포인트 증가, 2010년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2015년 경북 지역 중·고등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7.5％로, 성별로는 남학생 12.8％, 여학생 1.5％가 흡연을 하고 있었다.이는 2014년 대비 3.8％포인트, 2010년 대비 2.4％포인트 각각 감소한 수치다.2015년 경북 지역 중·고등학생의 ‘현재 음주율’은 17.3％로, 성별로는 남학생 22.0％, 여학생 11.9％가 음주를 하고 있었다.이는 2014년 대비 1.0％포인트 증가, 2010년 대비 2.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한편 대구와 경북 지역 모두 전반적인 학교생활 중 교우관계의 만족도가 60-70％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