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5일부터 28일까지 도청 1층 로비에서 ‘해외동포인적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일본편 ‘조국근대화에 공헌한 재일동포 재조명사업’의 성과를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그동안 조사하고 수집한 자료를 전시하는 콘텐츠 전시회를 연다.‘해외동포인적네트워크’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중국 동북3성, 경상도 마을 사람들’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경북출신 해외동포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경북도와 교류 확대를 기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7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재일동포의 이주역사와 생애 그리고 현재 한일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고향에 대한 공헌과 기부를 통해 고향사랑을 실천한 경북인을 소개하고 그들의 소중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했다.전시회를 위해 지난 5월-6월에 걸쳐 일본 경북도 도민회가 구성돼 있는 도쿄·오사카 등 7개 지역과 한인회 등 다양한 단체를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추진했으며 “다리도 놓아주고 책도 보내 줬더니 마을 사람들이 죽장면 공덕비”를 세워줬다는 정동일 지바도민회 부회장의이야기 등 30여명의 재일동포들 이야기를 수록한 스토리 북과 50여점의 사진, 일간지 기획기사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에는 스토리 북의 주인공인 정동일 지바도민회 부회장을 비롯한 지바 및 도쿄도민회원 30여명이 전시회장을 찾아 관람할 예정이다.아울러 11월초에는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콘텐츠 전시회를 겸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인문학 강좌를 개설해 재일동포들의 삶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재평가하고 지역민들과 공유함으로써 본 사업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한편 우리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동포인적네트워크’ 사업은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수많은 해외동포들에게 경북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의 스토리 북 제목인 ‘在日(자이니치)경북인은 몸은 일본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다’는 뜻으로, 그동안 갖은 고생과 차별을 견디며 삶을 일군 영웅이자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고향마을에 전기와 교량을 설치하는 등‘지역경제의 통 큰 후원자’였으며 지금까지 제대로 호명되지 않았던 그들의 이름을 다시 기억하고 고향사랑 정신을 재조명한 것은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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