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송선일 초대전’이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구미 예(藝) 갤러리에서 열린다.송 작가는 ‘기억의 저편’이라는 주제로 서양화이면서도 동양적인 감성을 풍기는 풍경과 강렬한 색감으로 시선을 끄는 몽환적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올해 화업(畵業) 30년을 맞는 송 작가는 예술적 꿈에 대한 회화적 물화(物化)를 ‘기억의 저편’에 놓여 있는 세계를 전제로 한 그림을 화폭에 담았다.이번 작품은 자연과 끊임없이 교감해 온 ‘유년의 기억’을 통해 현실세계에 대한 ‘혼돈과 갈등의 원형 틀’을 벗어나 ‘자유로이 유영’하는 서정성 가득한 예술적 작품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나의 그림은 삶과 사유를 속박하는 현실에 대한 시각적 온유인 동시에 역설적으로 나에게 줘진 조형적 자유의 근원이기도 하다. 사각의 화면속에서 때로는 질서정연하게 배열되기도 하고, 그 형태가 왜곡되기도 한다”그의 작품은 직·간접적인 경험의 기억들을 바탕으로 한 예술적이자 창작적 소산이다.특히 장자의 ‘호접몽(胡蝶夢)이라는 우화를 예술적 창작을 위한 모토로 끌어들이고 있다.영남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송 작가는 서울, 대전, 대구, 구미, 경주 등 대도시에서 300여회에 걸쳐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또한 지난해 제42회 경북도 미술대전에서 ‘기억 저편, 또 다른 내일’을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경북도 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예총 구미지회 부회장,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장을 역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