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과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안동댐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 및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손광영 안동시의회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183회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일본 동경농공대 와타나베 이즈미 교수의 조사에 의하면 안동댐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들이 인정하고 환경단체가 수용할 수 있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안동호와 관련된 퇴적물, 수질, 수생태 등에 대해 그동안 환경부, 광해관리공단,  수자원공사 등에서 조사와 연구를 수행했지만 이는 각 기관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국과수, 환경부, 경북보건연구소, 안동대에서도 밝히지 못한 것을 일본의 양심있는 학자가 명백하게 밝혀냈다”며 “안동댐 오염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폐쇄한 뒤 이전하라”고 요구했다.특히 “이따이이따이병을 유발하는 카드뮴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추출되는 물질”이라며 “석포제련소부터 안동댐 구간까지 물고기를 잡지도, 먹지도 말라고 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6월 17일부터 이틀간 일본 동경농공대 와타나베 이즈미 교수는 석포제련소부터 안동댐에 이르는 구간에서 퇴적물과 폐사한 물고기 등을 대상으로 오염실태를 조사했다.그 결과 카드뮴, 비소, 셀렌, 납, 아연, 망간 등의 고농도 오염이 관측됐다.와타나베 교수는 “집단폐사한 민물고기에서도 카드뮴, 셀렌, 망간 같은 중금속이 고농도로 검출됐다”며 “안동댐 주변은 매우 심각한 중금속 오염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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