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브랜드이자 지역예술진흥을 위해 진행하는 기획공연 ‘아름다운 화요일: 테너 김완준의 가곡정원’이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된다.이번 음악회는 문학과 음악이 공존하는 주옥같은 한국가곡을 선보이며 테너 김완준의 해설과 선율을 주축으로 소프라노 구수민, 바리톤 최상무, 피아니스트 장윤영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가곡은 음악분야 중에서 가장 단순하고 짧은 형태를 가졌으면서도 정치와 사회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삶의 공감과 위안을 주는 것이 가곡의 특징이다. 이날 공연은 잊혀져가는 한국가곡을 음악으로만이 아닌 한국사를 엮어 되새겨보며 음악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가곡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였던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약 50년간의 우리 가곡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한국가곡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1920년대 작곡가 현제명의 ‘고향생각’, 박태준의 ‘동무생각’을 시작으로 1930년대 성장기 때 작곡가 김동진의 ‘목련화’, 1940년대 도약기 때 작곡가 김성태의 ‘동심초’, 과도기 때의 대표곡 작곡가 윤용하의 ‘보리밭’, 1950년대 이후인 현대가곡기, 작곡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이수인의 ‘내맘의 강물’ 등이 연주되며 어떻게 우리가곡이 발전해왔고, 또 왜 보존하고 사랑해야하는지, 한국인만이 느낄 수 있는 한국적 정서와 정겨움을 동시에 나눌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이번 연주회를 이끄는 테너 김완준은 음악교육자로서, 행정가로서, 대구문화예술발전을 위해 혼신을 쏟은 원로 음악가이다. 대구시립오페라단 단장 및 오페라하우스 관장, 계명아트센터 관장을 역임했고, 현재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을 맡으며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구수민은 경북대학교, 경북예고, 김천예고에 출강하면서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바리톤 최상무는 아르모 오페라 대표, 작곡가 박태준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한국음악협회 이사, 대경대학교 겸임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 선율을 책임지는 장윤영은 전문 오페라 코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인 지역예술 프로젝트 ‘아름다운 화요일’은 대구의 우수한 음악가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며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기획했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초청해 매달 둘째, 넷째 주 화요일에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는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공연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석 1만원이며 인터파크(1544,1555, www.interpark.com), 디지티켓(422-1255)에서 예매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250-1400로 연락하거나 누리집 www.dgconcerthouse.org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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