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 4년간 발생한 5000여건의 학교폭력 중 절반이상이 중학교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나 실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는 1일 “대구시교육청에 초·중·고등학교 폭력발생 현황과 근절대책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해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센터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 9월까지 대구지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총 5009건에 달한다.이중 초·중·고교 별 학교폭력은 초등학교가 490건(9.8%), 고등학교가 1174건(23.4%)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비해 중학교는 3342건(66.7%)으로 학교폭력 대부분이 중학교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58%(2912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금품갈취 8.3%(414건), 언어폭력 7.6%(380건), 성폭력 6.9%(349건), 온라인사이버폭력 5.3%(264건) 순이다.학교폭력을 일으킨 가해학생에 대해선 총 1만1381건의 조치(병과조치 포함)가 취해진 것으로 확인됐다.이 중 서면사과가 3643건(3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교내봉사가 2766건(24.3%), 접촉금지가 1985건(17.4%)이었다. 실질적 조치라 볼 수 있는 가해학생의 학급교체는 1.2%, 전학조치는 1.3%, 출석정지는 7.2%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무엇보다 근본적 개선을 위한 특별교육은 11.6%에 그쳤고, 사회봉사가 2.8%, 퇴학처분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센터의 한 관계자는 “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대책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사업지원’, ‘피해자 보호 및 가해자 선도 강화’가 형식적 구호에 머무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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