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6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전석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차세대 지휘자로 손꼽히는 이병욱의 지휘로 진행되며, 이날 무대를 함께 꾸미게 될 협연자는 정아름(플루트, 영남대 관현악과 4), 장은(피아노, 경북대 음악학과 4), 김한솔(클라리넷, 계명대 관현악과 3), 김양언(클라리넷, 계명대 관현악과 4), 정다운(첼로, 경북대 음악학과 3)까지 5명이다. 이들은 대구시향이 지난 9월 20일 시행한 ‘제16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협연자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됐다. 첫 무대는 플루티스트 정아름이 라이네케 ‘플루트 협주곡’을 연주한다. 전통적인 형식미와 낭만적 성향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곡은 오늘날 플루트 연주자들의 단골 레퍼토리이다. 협연자로 나선 정아름은 영남대학교 관현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2012년 영남대학교 음대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입상한 바 있고, 2015년 영남대학교 협주곡의 밤에서 협연, 니스 음악제 아카데미에 참가했다. 이어서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피아니스트 장은이 협연한다. 생상스가 남긴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현재까지 가장 즐겨 연주되는  명곡이다. 이 작품은 선율이 쉽고, 각 악장별로 다양한 감정들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깊은 음색과 섬세한 기교로 피아니스트의 뛰어난 기량을 요구하는 작품이기에 이날 협연 무대도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휴식 후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솔과 김양언이 듀엣으로 폰키엘리의 ‘콘베뇨(만남)’를 선보인다. 클라리넷의 그윽한 음색과 낭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특유의 발랄함과 유머러스함도 깃들어 있다. 목관악기의 따뜻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첼리스트 정다운이 슈만의 ‘첼로 협주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1850년 로버트 슈만이 40세 때 뒤셀도르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부임 후 쓴 첫 작품이다. 지휘를 맡은 이병욱은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 체코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필하모니 등의 객원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유럽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인 OENM(Osterreichisches Ensemble fur Neue Musik)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했다. 2006년에는 잘츠부르크 시에서 주최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축제의 개막 공연을 지휘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부천필하모닉, 부산시향, 경기필하모닉,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 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를 역임했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발터 하겐 그롤 사사)을 졸업한 후, 전문연주자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트랜스아트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transArt Orchestra Salzburg) 음악감독, TIMF 앙상블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 중이다.대구, 경북지역의 차세대 음악인재를 발굴하고,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하고 있는 대구시향 ‘제16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전석 무료이며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공연 당일 선착순 좌석 교환 후 입장 가능하다. 단, 10인 이상 단체 관람 희망 시 대구시향 사무실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초대권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과 챔버홀 매표소, 대구공연정보센터(053-422-1255, 삼덕지구대 건너)에서 배부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만석 시에는 입장이 불가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concerthouse.daegu.go.kr)을 참고하거나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으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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