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곡의 거장’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사진>가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무대에 오른다.수성아트피아에 따르면 이안 보스트리지는 오는 9일 오후 용지홀에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전곡을 노래한다.이안 보스트리지는 2004년 첫 내한 리사이틀 이후 세 차례 국내 관객과 만나면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 슈만의 ‘시인의 사랑’, ‘리더스크라이스’를 노래했다.대구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그동안 앨범과 라디오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보스트리지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첫 기회다.공연 30분 전 음악칼럼니스트의 해설로 슈베르트와 겨울나그네를 설명해 공연을 보다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안 보스트리지는 ‘독일 가곡의 거장’,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 외에 ‘박사 테너’로 불리기도 한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어려서부터 관심을 가진 성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콩쿠르에 출전해 입상했다. 1991년 영국연방정부 음악협회 영 콘서트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안 보스트리지는 1993년 스물일곱의 늦은 나이에 영국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하며 본격적인 성악가의 길을 걸었다.총 24곡으로 구성된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으로, 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괴로움이 진하게 묻어있다.연가곡은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완결적 구성체를 가진 가곡 모음을 칭한다. 24곡 중에는 ‘안녕히 주무세요’, ‘보리수’, ‘봄날의 꿈’, ‘우편마차’ 등이 유명하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겨울나그네로 수많은 리사이틀을 가졌고, 음반 발매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찍었다.깡마른 체구에 훤칠한 키, 이지적인 영국 신사의 모습으로 ‘겨울나그네’를 불러줄 이안 보스트리지를 통해 관객들은 가난과 고독 속에서 요절한 천재 슈베르트의 분신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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