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남성 흡연율이 39.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년 1월 담뱃값이 2500원에서 2000원 오른 4500원으로 인상된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음주율은 지난 10년간 높아지거나 정체 상태를 보였다.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먹은 남성은 4명 가운데 3명, 여성은 2명 중 1명 수준으로 2014년도와 비슷했다.질병관리본부는 6일 1998년 도입해 매년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5)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남성 흡연율은 39.3%로 전년보다 3.8%포인트(p), 10년 전인 2005년보다 12.3%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같은 해 1월 이뤄진 담뱃값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흡연율은 5.5%로 전년대비 0.2%포인트(p) 감소했다. 흡연율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크게 늘었다. 현재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남성은 7.1%로 전년보다 2.7%포인트(p), 여성은 1.2%로 전년대비 0.8%포인트(p) 늘어 담배의 역할을 전자담배가 일부 대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간접흡연 피해는 직장·가정·공공장소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여전히 각각 26.8%, 8.2%, 35.4%로 높은 수준이었다. 실내 흡연이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간접흡연 피해가 높은 것은 흡연자 몸에서 나오는 담배 냄새 등을 주관적으로 판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음주율은 흡연율에 비해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먹은 월간음주율은 60.6%로 전년보다 0.6% 높아졌다. 2005년 54.6%보다 6%포인트(p) 높아진 수준이다.고위험음주율은 13.3%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감소했다. 남성은 20.8%로 0.1%포인트(p) 늘었고, 여성은 5.8%로 0.8%포인트(p) 줄었다.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소주를 기준으로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음주율 중 고위험음주율을 주요 지표로 삼는다. 월간폭음률은 38.7%로 전년보다 1.2%포인트(p) 증가했다. 남성은 54.1%, 여성은 23.2%로 전년보다 각각 1.1% 포인트(p), 0.7%포인트(p) 늘었다. 월간폭음률은 월1회 이상 한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폭음률에 더 가중치를 부여한다.    떨어질 줄 모르는 음주율은 정신건강 지표와 연결된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인지율은 2014년 26.5%에서 2015년 31.0%로 4.5%나 급증했다. 1998년 36.5%로 시작해 2013년 24.4%로 최저치를 찍으며 지난 10년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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