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활동량은 줄었지만 지방 섭취는 늘고 불균형한 영양섭취가 이어져 3명 중 1명이 비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5년 걷기실천율은 남성 41.8%, 여성 40.7%를 기록해 2005년보다 각각 20.6%포인트(p), 18.3 포인트(p) 감소했다. 걷기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분율이다.신체활동은 감소했지만 지방 섭취는 증가했다. 1일당 지방 섭취량은 2005년 대비 5.9g 증가한 51.1g으로 나타났다. 1일당 지방 섭취량이 5.9g 증가했다는 것은 1주일마다 삼겹살 1인분(150g)을 더 먹는 것과 같다.다른 영양 역시 불균형하게 섭취되고 있었다. 각종 만성질환을 부르는 나트륨은 목표섭취량 2000mg보다 2배나 많이 먹고 있었고, 뼈 건강과 직결되는 칼슘 섭취량은 목표량에 69.7%밖에 충족하지 않았다. 활동량 감소, 지방 섭취 증가와 불균형한 영양 섭취는 비만 증가로 이어졌다.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33.2%로 10년 전인 2005년 31.3%보다 1.9%포인트(p) 증가했다. 남성 비만 유병률이 크게 늘었는데 2005년 34.7%에서 2015년 39.7%로 5%포인트(p) 상승했다. 여성 비만율은 남성보다 낮은 26.0%로 2005년 27.3%와 비슷했다. 비만은 각종 질병을 부른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15년에 남성 16.5%, 여성 19.1% 수준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성별, 연령과 무관하게 모든 군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만 30세 이상 중 고혈압을 가진 사람은 27.0%로 전년보다 2.4%포인트(p) 늘었다. 남성은 32.7%, 여성은 23.1%로 남성이 더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당뇨병 유병률은 9.5%로 전년 10.2%보다 0.7%(p) 줄었다. 남성은 11.0%, 여성은 8.0%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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