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운동시간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식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 감소를 시도하는 청소년은 6명 중 1명꼴이었다.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12차(2016)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2016년)’를 7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전국 17개 시도 8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대상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약 7만명 정도가 응답했다.결과를 보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청소년은 6명 중 1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학생의 경우 17.9%가, 여학생은 15.4%가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응답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1.9%p씩 증가한 수치다.이 같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증가세다. 2009년의 경우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12.1%, 13.4%씩 패스트푸드를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7년 이후인 올해까지 남학생은 4.6%p, 여학생은 4.5%p 증가했다.패스트푸드 섭취는 늘었지만 운동하는 청소년은 점점 줄고 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운동을 덜했다. 하루 1시간, 주5일 이상 운동한다고 응답한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각 18.8%와 7.0%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7%p, 0.4%p 줄어든 수치다. 운동은 하지 않지만 다이어트에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3명 중 1명은 최근 1개월 내에 다이어트를 시도해 봤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점은 체중 감소를 시도하는 학생 6명 중 1명은 굶거나 설사약 섭취, 의사처방 없이 살 빼는 약을 먹는 등 건강을 해치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부분이다. 체중감소를 시도해 본 학생들 중 17.2%가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한 적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1.1%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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