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지난 4일 오전 영해시장에서 군내 보훈단체, 주민, 시장방문객, 학생, 유관기관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98년 전 영해장터를 중심으로 분연히 일어난 영해3.18독립만세운동의 발원지에서 영해만세시장 선포식 및 만세장터 재현 행사를 실시하고 아울러 영해만세시장을 변함없이 애용해주는 고객에게 감사하는 농수산물 한마당 대잔치도 함께 개최했다.영해만세시장 상인회가 주관하고 (사)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광복회영덕군지부, 신돌석장군추모위원회 등 보훈단체와 군내 유관기관단체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8.15 해방이후까지 동해안 일대에서 가장 거래 규모가 큰 시장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영해시장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찾을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을 짐작하게 할 정도의 아이디어가 가미된 행사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먼저 지역민 공연과 영해농협 풍물패의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영해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영해장터 만세 퍼포먼스에는 군내보훈단체, 주민, 상인, 학생, 방문객 등 1000여 명이 영해장터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4개 골목에 대기해 있다가 연출가의 신호에 따라 일제히 가슴에 숨겨둔 태극기를 꺼내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사장 특설무대 앞으로 집결해 만세 3창과 함께 그날의 함성과 태극물결을 재현해 참석자 모두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 줬다이어 상인회장의 영해만세시장 개막선포, 100년전 그때를 아시나요? 동영상 상영, 만세시장 상인회 등록증 전달, 베스트 상품진열 점포 선정 증서 수여 등 다양한 개막행사가 진행됐다.2부 행사에는 영해초등학교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하는 시장보물찾기 스탬프 투어와 장보기 체험학습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애향심을 심어주고, 영해시장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지는 시장 룰렛게임, 영덕사과 쌓기 체험, 축하공연 등으로 고객과 상인이 함께하는 한마당 대잔치가 이어졌다. 또한 장터음식 체험, 프리마켓, 공예체험, 장터풍경 사진전, 목은이색선생 시로전, 추억의 주막거리, 장작 쌓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만세시장 내 무궁화 기둥랩핑, 안내판 정비, 태극기 달기, 홍보현수막과 윈드배너 설치 등 영해만세장터 분위기를 만들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날인 5일 장날에는 영덕군민극단의 ‘천하제일 꾀쟁이 방학중’ 공연과 지역민 공연, 영덕블루로드와 연계한 서울, 대구, 울산 등에서 참가한 도시민 장보기 러브투어로 제철과일, 젓갈, 싱싱한 채소와 수산물을 장바구니에 가득 담아가는 등 외부고객 유입으로 시장상인들의 매출증대와 시장활성화에 기여한 알찬 행사가 됐다.영덕군은 12월 말 동서4축 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교통망 대비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많은 손님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 상인 친절마인드 교육, 클린시장 조성, 전통음식 발굴, 편의시설 확충, 미니공연 등을 실시해 그 옛날 문전성시를 이뤘던 전통시장의 맥을 이어 가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 이번에 새롭게 변화되는 영해만세시장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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