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져 식중독에 대한 경계가 풀리는 겨울철, 식중독 환자의 약 57%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8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011-2015년 연평균 46건이 발생했으며 그중 53%(24건)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나왔다.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는 한해 평균 1306명으로 전체 식중독 연평균 환자 수 6314명의 21%를 차지했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 환자 847명의 약 57%(480명)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다.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주요 증상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을 통해 감염될 수 있고,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집에 들어온 후, 음식 조리 전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한 특징이 있어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집단급식소나 음식점에서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에서 배제해야 한다.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1주일 이상은 조리에 참여시키지 말아야 한다. 조리 기구와 조리대, 개수대는 열탕 또는 염소를 이용해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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