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경북관광공사의 방만 경영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포문은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황병직(사진·영주) 경북도의원이 열었다.황 도의원은 경북관광공사를 상대로 한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건비 부당 인상 등 방만 경영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호된 매질을 가했다.황 도의원은 “전국 38개 지방공사 중 경북관광공사의 임원수는 10위, 임원 평균 임금은 8위”라며 “직원 평균 임금인상율은 2년 동안 30.7%로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경북관광공사 관리직원의 수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행자부의 ‘지방공기업 설립 운영 기준’은 관리직 비율을 정원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관광공사의 관리직원은 52명으로 정원의 36.6%를 차지했다.황 도의원은 “2014년도 성과급을 250% 지급했다”며 “이는 2012년도 미지급 성과금의 지급에 대한 소송 결과에 따라 지급했다 하더라도 1심 결과에 대해 항소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10억 원이나 되는 성과금을 직원에게 지급한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특히 “적자기관을 인수한 지 얼마되지 않아 성과급을 일괄 소급해 지급한 것은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심각함을 보여준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그는 “경북관광공사의 설립 목표와 인수 당시의 취지에 부합하는 경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재정 건전성을 제고해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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