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은 스트레스, 생활 변화 등으로 인한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과민성 장 증후군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취업연령층은 평소에 비해 졸업, 취업 시즌인 연초, 중장년층은 술자리가 많은 연초나 연말에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과민성 장 증후군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여러 번 진료를 받은 환자를 포함한 실환자 수는 총 207만267명이었다. 그중 만 18세 수험생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는 총 2만6724명이었다. 수험생 환자는 특히 수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9월 3023명, 10월 3157명, 11월 2601명으로 전체 환자의 32.8%가 집중됐다. 월평균 환자 수는 2227명이었다.취업연령층인 만 25-32세(여성 만 25-30세·남성 만 27-32세)는 졸업이나 상반기 주요 기업 채용이 시작되는 연초 환자가 많았다. 해당 연령의 총 환자 수는 10만8664명이었고 월평균 9055명이 진료를 받았다. 그중 1월 1만3132명, 2월 9276명, 3월 8601명으로 전체의 19.3%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심평원은 수험생과 취업연령층 환자가 특정 기간 증가하는 원인을 스트레스로 분석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복통, 복부 불쾌감, 배변 습관 변화 등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위장관 감염, 음주, 자극적 음식 등 식습관, 생활의 변화 등과 관련이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대변 형태에 따라 ‘설사·변비·혼합형’으로 분류한다.만 40-64세 중장년층 환자는 총 88만2979명이었다. 이중 1월 8만5557명, 11월 8만1080명, 12월 9만1696명으로 월평균 7만3582명의 환자 수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중장년층 환자가 연초나 연말에 많은 것은 송년회, 신년회 등 잦은 술자리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과민성 장 증후군 유병률은 9.5%-25%이며 남성(5-19%)보다 여성(14-24%)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소화기 증상으로 방문하는 환자의 28.7%가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될 만큼 흔한 질환으로 두통, 요통, 배뇨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김종만 심평원 책임심사위원은 “과민성 장 증후군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개인의 능력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 적절한 약물치료, 상담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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