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배재훈<사진> 시의원이 교육공무직원들의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에 대한 교육청 정책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대구교육청 일반직 공무원은 2928명이며 비정규직으로 통하는 교육공무직원은 35개 직종에 6849명으로 일반직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배 시의원은 “대구교육청의 경우 작년에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한다는 의미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를 선포했지만 교육공무직원들과의 진지한 대화를 통한 처우 개선에는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무엇보다 “학교급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영양교사나 영양사의 경우 초등학교에는 정규직 영양교사가 편중돼 있고 상대적으로 급식의 양과 횟수가 많은 중·고등학교에는 교육공무직 영양사가 주로 배치돼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실제 최근 5년간 학교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9개교 중 초등학교는 1개교에 불과하고 나머지 8개 학교는 업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해 초등학교에 편중된 정규직 영양교사를 중·고등학교로 순환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배 의원은 “타 시·도와 비교할 때도 교육청의 무관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다른 지역에는 거의 체결된 교육공무직 노조와의 단체협약이 아직까지 미체결 상태”라고 지적했다.이어 “일부 직종의 경우는 같은 교육공무직인데도 타 지역과의 각종수당 차이로 지속적인 불만과 민원을 야기하고 있어 이는 결국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야기하고 교육지원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교육공무직원들의 여건 개선을 위해 진지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고 예산 사정을 감안한 전반적인 재정계획을 수립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근무여건과 처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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